제34장

매서운 한파가 완전히 물러가고 사람들은 모두 봄옷으로 갈아입었다. 길가의 가로수들도 파릇파릇한 새싹을 틔우며 생기가 넘치는 풍경을 자아냈다.

6월에 모터쇼가 있어 모두가 정신없이 바빴다.

서연은 더욱이 팽이처럼 쉴 틈 없이 돌았고, 야근이라도 하는 날에는 밤 열한 시, 열두 시가 되기 일쑤였다.

유진은 서연이 살이 빠지고 다크서클이 판다보다 진해졌다고 말했다.

서연은 오히려 이런 피곤함을 즐겼다. 피곤함이 극에 달하면 퇴근 후 집에 와서 눕자마자 잠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.

며칠 밤은 씻지도 않고 잠들기도 했다.

혼자 있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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